포항 세면대수리의 미스터리한 이야기

한적한 포항의 한 구석에 위치한 세면대수리는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 아니다. 그러나 이 곳에는 누군가에게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있다. 과거 이 지역에 살았던 어린 소녀가 강물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, 이후로 세면대수리에서는 밤이면 어린 소녀의 맑은 목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자자하다. 이 소문으로부터 세면대수리는 항상 신비로움으로 둘러싸여 있었다. 

 

바다 바람이 부는 세면대수리의 해안가에는 늘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는데, 그들은 어린 소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엿들어보려 했다. 그러나 어느 날 이들 중 한 사람이 사라졌고,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사람들이 이 곳을 찾지 않게 되었다. 그 사람의 몸은 발견되지 않았고, 모든 흔적도 사라졌다. 이 사건으로 세면대수리에는 무서운 전설이 하나 더 불거졌다. 

 

세면대수리의 밤은 어둡고 정적이 흐르는데, 가끔은 바람에 흩날리는 어린 소녀의 미소 같은 미소를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. 어둠 속에서 미스터리한 존재를 느끼는 이 곳은 과연 어떤 비밀로 가득 차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. 세면대수리는 오롯이 자신만의 신비로움을 품은 채, 계속해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.